여의도역 컴포즈커피 (교보증권 지하) - 신안산선 환승공사 최대 수혜주
여의도역 4번 출구는 현재 공사 중이다. 신안산선 환승 공사를 위해 무려 ~2024.12.31일까지 폐쇄된다. 굉장히 장기간의 공사다. 때문에, 4번 출구 근방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데, 5번 출구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교보증권 건물과 연결된 쪽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후자다.
통로로 나오기까지 상당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날씨에는 땀도 나고 갈증도 느낀다. 그러다보면, 우측에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가성비 커피 전문점 "컴포즈 커피"다. 신안산선 공사로 이쪽으로 지나다니는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당한 수혜를 보고 있다. 매장 안에는 2-3개 정도의 테이블만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기본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이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품평하기는 그런데 기본 사이즈는 왠만한 곳 특대 사이즈다. 맛은 1,500원짜리 맛으로 양으로 승부하는 곳 같다. 특징은 온라인앱으로 미리 주문이 가능하다. 매장 밖에 키오스크 2대가 있어, 거기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아침에는 주문이 좀 밀려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주문해 놓으면 바로 픽업이 가능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좋은 점은 7잔을 시키면 1,500원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준다. 보통 다른 커피점들이 10-12개를 요구하는 것에 비해 주기가 짧아 나도 벌써 무료 음료를 한잔 먹었다. 유효기간이 1개월이라 쿠폰은 생기면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디에 의뢰해 만들었는진 몰라도, 앱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서 맘에 든다. 앱에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놓고, 퀵오더로 주문하면 클릭 몇 번으로 간단히 주문할 수 있다.
신안산선 공사 이전부터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카페 사장님은 이런 호재를 미리 알았을까? 퇴근하면서 지나가 보면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빠싹 장사하는 듯 보이는데, 한 달에 순이익이 얼마나 남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