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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아이폰 13프로에 에어팟 대신 버즈 프로2 어떨까?

by 내일은주식왕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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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에어팟 입문 과정은 이렇다. 유선 이어폰을 열심히 사용하던 중,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이어폰 줄이 빠져 못쓰게 됐고, 겸사겸사해 하얀 콩나물을 양쪽 귀에 붙이고 다니면 조금 신기하게 볼 시기에 나름 좀 빠르게 에어팟1에 입문했다. 

 

이후, 한 2년 정도 잘 쓰던 에어팟 본체는 세탁기에 돌리는 바람에 침수됐고,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어, 에어팟 프로로 업그레이드 했다. 에어팟 프로 이어팁이 내 귀 모양과는 잘 맞지 않아서, 처음엔 고생했지만, 새롭게 추가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신세계였고, 또 2년간 그럭저럭 잘 사용했다. 이후, 왼쪽 이어폰을 잃어 버려, 한 짝만 착용하고 지냈는데, 마지막 한 짝도 여행 중 호텔에 놓고 오는 바람에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나름 다시 힙한 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는 줄 이어폰으로 복귀했지만, 운동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영 불편해 다시 새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노이즈 캔슬링' 꼭 필요하다고 느껴, '에어팟 프로 2'를 우선 고려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30만 원이 넘는 가격은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주식을 살 때는 훨씬 큰 금액도 손쉽게 손이 나가지만, 이어폰 구매에 30만 원을 사용하는 것은 약간의 사치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 다른 이어폰을 고민하다 발견한 것이 삼성에서 나온 '버즈 프로 2'이다. 계속 애플 제품만 사용해 왔기 때문에, 버즈가 어떨지 몰랐고, 비슷한 가격이라면 큰 고민을 하지 않았겠지만,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났다. 쿠팡, 하이마트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항상 일정 수준 할인을 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은 30만 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버즈 프로 2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17만원 수준에 구매가 가능했다. 17만원은 에어팟 프로2가 아니라, 구형인 에어팟2 가격 수준이고, 에어팟2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3년 이상된 구형 모델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평이 괜찮았다. 삼성 제품은 팬층이 두터운 애플에 비해 인터넷 여론에서는 조금 박하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버즈 프로2는 그렇지 않았고, 구매 후기를 일방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어디서 구매를 해야 할까?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귀찮아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1. 쿠팡 :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쿠팡에서 직매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재고 수준에 따라 프로모션을 붙이는 경우가 있고, 자체 할인과 카드할인을 함께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름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2. 하이마트 : 의외로 하이마트가 가장 저렴한 경우도 있다. 직접 회원 가입을 하고, 일반적으로 카드 할인을 함께 실시하고, 내가 없는 롯데카드에 프로모션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인 혜택을 받기는 어려웠지만, 여기도 자체적인 재고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은 경우가 있었다. 

 

3. 가격비교 사이트 : 네이버, 다나와, 에누리 가격비교 등. 여러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해 주기 때문에, 항상 체크해 보는 곳이다. 다만, 최저가로 조회되는 경우에도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회원가입, 쿠폰적용, 혹은 아예 다른 가격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제 전까지는 가장 싼 가격인지 확인이 불분명하다. 또한, 네이버의 경우, 결제 가격은 최저 가격이 아니더라도, 멤버십 추가 적립 등 각종 적립을 고려하면 '최저(?)' 가격인 경우도 되려 있기 때문에, 직관적이지 않고, 계산이 필요하다. 

 

4. 오픈마켓 쇼핑몰 : 위메프, 11번가, 인터파크, G마켓, 티몬, SSG.Com 등. 직매입 한다기보다는 소규모 영세 업체들이 입점해 판매한다. 개별 판매자가 가격 경쟁하는 곳이고, 오픈마켓 쇼핑몰에서도 쿠폰 등을 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비교사이트로 경유해 들어오는 것과, 직접 사이트로 로그인해 들어오는 경우에 어떤 케이스가 더 저렴한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쳐, 구매 시점에서는 11번가가 가장 저렴했다. 

 

11번가에서 17.1만원에 판매를 한다

주문 후 2-3일 이후에 배송이 되었는데, 한 1주일 사용해 본 소감은 결론적으로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버즈 프로 2 사용을 추천한다. 페어링도 스무스하게 이뤄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우수하다.

 

구매를 했다면, 아이폰과 페어링을 해야 하는데, 최초에는 에어팟처럼 충전기 뚜껑을 연다고 바로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 최초 페어링시에는 뚜껑을 열고, 이어폰 양쪽 검은색 센서를 양쪽을 손으로 살짝 꾹 눌러주면, 블루투스 연결 목록에 'Galaxy Buds2 Pro'가 보일 것이고, 클릭해서 연결해 주면 된다. 최초 페어링 시에만 이런 절차가 필요하고, 이후에는 충전기에서 본체를 꺼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이어폰 양쪽의 검은색 센서를 꾹 누르면, 블루투스 연결 목록에 버즈가 등장한다

아이폰 이용자도 별도의 앱을 깔 필요는 없는데, 양쪽에 이어폰을 착용한 후, 저 검은색 부분에 손을 살짝 가져다 대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활성화된다. 양쪽에 이어폰을 꽂으면, 이미 어느 정도 소음 차단이 되는데, 기능까지 활성화되면,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유튜브나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특히, 소음의 노출이 높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나, 운동할 때 사용하면 좋다. 

 

구성품은 별도의 이어팁 2쌍과 충전 C타입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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