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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6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제롬 파월. 근데 정말 2.5%가 중립금리가 맞을까? 시장은 7월 FOMC 결과가 발표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한껏 들떠 보였다. 주가는 긴축이 곧 끝날 것처럼 환호했지만,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까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FOMC의 공식 성명은 굳이 구분하자면 매파에 가까웠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 밝혔다. 그렇지만, 1시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의 톤은 한결 부드러웠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7월에 금리가 재차 75bp 인상했기 때문에 이제 금리가 연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의 하단에 가까워졌으며 더 이상 완화적이지 않다는 표현이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그럼에도 연준의 기준금리는 2.25%-2.50%에 불과하며 얼.. 2022. 7. 28.
플랫폼 기업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후폭풍 : 공짜 점심은 없다 동네 맛집이 사라지고 있다.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상호가 없고, 배달앱에 따라 매번 시키는 가게의 상호가 달라진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후기와 별점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는데, 프로모션 걸린 가게들의 배너가 상단에 위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칭찬일색의 후기, 또는 1-2개의 악플로 인해 음식 주문을 망설이게 된다. 배달 시간은 늘어났고, 가격은 비싸지고, 맛은 신뢰를 잃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집안에는 냉장고에 부착된 동네 중국집, 치킨집 자석 하나쯤은 있었다. 주문을 할 때면 직접 가게에 전화를 했고, 사장님이나 가게 배달원이 배달을 오곤 했다. 한 때, 한국은 음식 배달료가 없다는 게 당연한 시기가 있었다.. 2022. 4. 30.
K-리츠는 재평가 중인가? 2022년 4월 16일 어느덧 완연한 봄이 왔다. 물론 계절상의 봄이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은 물론이고 비교적 안전자산인 채권 시장에도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채권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1980년 인플레이션 폭등 시기와 비견될 만큼 아주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성장주의 낙폭이 큰 편인데, 특정 종목이나 섹터 비중이 높은 투자자에게는 특히나 힘든 시기라 생각된다. 이런 와중에 내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섹터가 있는데 바로 국내 상장 리츠들이다. 리츠와 관련해서는 과거 2차례 포스팅을 통해 리츠 투자의 당위성과 인플레이션 시대의 리츠 투자의 장점과 주의 사항에 대해 기술한 바 있다. 1. 20.. 2022. 4. 16.
CJ제일제당 주가가 안 오르는 이유 : 만두만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1. 뉴스에서 보니까 해외에서 만두 잘 팔린다는데 2. 오징어 게임 히트 치면서 K-Food 위상이 올라간 것 같은데 3. 제품 가격 인상하고 있다는데, 실적도 좋아지는 거 아니야? 4. 코로나가 계속 심해지면 사람들이 냉동식품이랑 간편식품 쟁여 놓고 먹어서 실적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데,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왜 이렇게 지지부진하지? CJ제일제당을 1년 이상 홀딩하고 있는 주주라면 이와 같은 생각을 해봄직하다. 더구나, 평균 60만원 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를 살펴보노라면 30만 원 대 후반에서 맴돌고 있는 현재 주가에 큰 답답함을 느낄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답은 안타깝게도 실적과 기업지배 구조에 있다. 우선 CJ제일제당이 무슨 비지니스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연..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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