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신세계-이마트 그룹의 혜택을 총망라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맴버쉽이 공개되었다.

 

기존 지마켓/옥션의 맴버쉽인 스마일클럽과 통합되었는데, '개악'이라는 평이 대다수이다. 쓸만한 혜택은 줄거나, 없어졌고, 크게 필요없는 혜택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맴버쉽은 초기 흥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 혜택을 확대하고, 안정화되면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축소하기 마련인데, 이번에 공개된 혜택이 '정점'이라면 흥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1개월 무료 체험 기간 안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옥션과 지마켓에서 무한으로 제공하는 5% 할인쿠폰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오픈마켓에 직접 접속하면 가격이 비싸게 보이기 때문에, 5% 쿠폰을 지급해도 더 비싸게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 5% 할인 쿠폰의 경우, 기존 백화점 카드로도 이미 5%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혜택? 이라고 생각된 만큼 할인 폭이 적다. 또한, 할인 금액 한도가 1만원, 2만원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 혜택을 온전히 받기는 어렵다. 청구할인을 받는 신용카드의 경우 중복적용이 가능하다는 기사가 있는데, 할인결제가 아닌 청구할인의 경우에도 카드별로 일정 금액의 한도가 적용돼 있어 진정한 할인이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스타벅스 혜택 또한 축소되었다. 기존 스마일클럽의 경우 월 2회 사이즈업 혜택을 제공했는데, 새로운 맴버쉽에서는 한달에 음료를 6회 주문하면 1매 사이즈업 쿠폰을 제공하는 걸로 바뀌었다고 한다. 신세계에 따르면, '불필요한 혜택은 정비'했다고 하는데, 필요/불필요의 여부는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지, 기업 입장에서 정하면 기존 고객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나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