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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 석사과정] 1부 1화 산군. 산의 왕

by 내일은주식왕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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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까치목골. 한 손에는 곶감을, 한 손에는 새끼줄을 잡고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랑사. 항마전 당시, 산군은 아린의 부탁으로 아랑사를 흰 산에서 탈출시켜, 아랑사의 이모이자 아비사의 엄마인 미호에게 맡겼고, 그 이후부터 아랑사는 줄곧 까치목골에서 사람들 손에 의해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작중, 흰산의 일족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 (현재는 압카를 거스를 수 없어, 시라무렌이 충성을 바치고 있지만) 강의 일족이자 뱀인 시라무렌인데, 아랑사가 뱀을 가지고 놀고 있는 걸 보니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부터 큰 설정이 들어갔을까? 무심코 넘겼던 부분인데, 스토리 전개의 시작점이 되는 느낌이다. 용이 되고자 하는 뱀, 호랑이의 (또는 백호) 천적인 추이와 용.

아랑사는 흰 산의 일족으로 머리가 흰색이다. 사람의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백호와 구미호의 혼혈로, 아랑사에는 아버지인 아린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 아린이 왜 산군에게 아랑사의 안위를 부탁하면서 본인의 혼을 주입했는지는 미스터리다. 이후에 나오는 전개 내용을 보면, 아린의 혼이 아랑사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경우 아랑사의 생명에 큰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막상, 압카에 의해 소멸되는 것이 두려웠을까? 아니면, 아랑사를 보호할 목적으로 혼을 주입했을까? 이러한 의문은 이후 작품이 전개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린은 항마전 당시 압카에 의해 육체와 혼이 소멸됐지만, 산군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아랑사를 보호하는 와중에 끊임없이 흰눈썹의 거처를 습격해 아린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다. 산군은 아린이 사라졌다고 믿고있다. 흰눈썹은 아린의 사촌 동생으로 아린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인물이지만, 항마전 전후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후 극도로 노화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흰눈썹이 왜 아린의 소멸과 함께 노화되었는지도 현재 확실하지 않지만, 본인의 명을 아린에게 바쳤다는 이야기가 2부 후반에 나온적이 있다. 하지만, 명을 바친 정확한 시기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흰눈썹의 노화가 어떤 사유에 의한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또한, 설정 오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린의 사악한 기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각있는 동물들 누구나 그 기를 기억하고, 느낄 수가 있는데, 산군과 아비사의 엄마인 미호마저 그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의문이다. 산군이 아린의 혼이 아랑사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아린을 찾아 그렇게 헤메고 다니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흰눈썹이 그 사실을 산군에게 실토했을 때, 산군이 크게 놀라지 않는 것을 보면, 아린의 육체를 찾는것과는 별개로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지 않았나 싶긴하다.

이 날, 산군은 치치에게 친구인 무커와 그의 일족의 신변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이후, 산군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끼고, 치치에게 푸른 늑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부탁한다. 이 곳에 흰 머리 아이인 아랑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면 필시 도와줄 것이라고 하며. 잠시 후, 엄청난 수의 호랑이 무리들이 공격 태세를 하며 모여드는데 이들은 모두 창귀에 의해 조종을 받고 있다.

호랑이형님을 처음볼 때는 정신지배를 당한 이 호랑이 무리들이 모두 흰산 호랑이, 즉 무커 일족인줄 알았는데, 황요가 다른 산에게 잡아서 조종하는 녀석들이다. 흰산 호랑이들과 달리, 아린의 명을 받았다는 증표인 동그란 마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흰 산의 일족은 녹치와 황요 일당에 의해, 무케와 나주, 그리고 이령의 명을 받은 무케의 엄마 울라를 제외하면 모두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곧 이어 등장한 무커. 흰 산에서 사라졌다는 무커는 이곳에 있었다. 황요가 조종하는 창귀 3마리에 의해 정신지배 당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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