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석사과정] 1부 2화 창귀호의 습격

시작과 함께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한다. 항마전 당시, 패배를 직감한 아린은 아랑사를 보자기에 싸서, 산군의 몸에 결박하고, 이 곳을 떠나 아랑사를 지켜달라고 산군에게 부탁한다.  이때, 본인의 혼을 아랑사에 주입하는데,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린은 입에 혈흔 자국이 보이고, 산군 또한 흰 산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했던지, 몸에 상처가 보인다.

이령의 회상 장면에서, 버일러들을 포함한 붉은산 군대들은 아린의 결계에 갖혀 오도가도 못해 전멸할 위기에 몰렸던 것으로 보이는데, 추이 대장이 이끄는 항마병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추이 대장이 짐승이었던 시절, 아린이 정신지배를 풀었던 것도 그렇고, 이령과 이후 전투 모습을 봐도 그렇고, 추이 대장은 피지컬 면에서는 흰 산 일족에 대항할 수는 없지만, 상성상 카운터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귀신굴에서 추이 대장이 살아 돌아온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귀신의 왕들은 압카가 귀신굴에 들어왔을 때, 압카에 대항할 수 없어 지옥의 심연으로 도망쳤다고 하는데, 추이가 나타나자 다시 돌아와 추이의 회복을 도왔다고 한다. 3부에서 등장하는 흑룡과 관계가 있어 보이는 붉은산과 귀신굴. 이에 대한, 비밀은 이후 3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랑사를 지켜달라는 아린의 부탁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산군. 눈에서 푸른 섬광을 내뿜으며, 동족인 호랑이들을 제압한다. 평소대로라면, 산군에 기에 눌려 일반 호랑이들은 접근조차 어려웠겠지만, 정신을 지배 당해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산군을 공격하는 호랑이들.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 당하고 있음을 알아챈 산군. 멀리서, 황요와 추이 대장이 이 곳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몰려드는 호랑이. 정신 지배를 풀기위해서는 몸속에 잠입한 창귀들을 직접 제거하거나 지배를 건 자가 죽어야 된다. 창귀에 의해 정신지배 당한 호랑이들의 힘은 갑절로 세지고, 공포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산군 입장에서는 살생을 피하기가 어렵다. 또한, 이미 내재된 힘을 폭발적으로 사용한 호랑이들은 창귀가 제거되면 견디지 못하고 탈진해 죽기도 한다. 정신지배를 깨뜨리는 능력이 있는 산군이 어서 이곳을 떠나 날이 밝기를 기다리라 경고하자, 일부 범들은 정신 지배가 풀리기도 한다.

황요의 명령에 의해 아이를 찾아 마을을 샅샅히 뒤지는 호랑이들. 미호는 직감적으로 불길함을 느끼고, 아비사와 아랑사를 집안 내부 함에 숨긴다. 미호는 구미호로 인간으로 살기 위해 인간의 형태로 오랜기간 살아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시 여우의 모습으로 변하면 다시는 인간이 되기 어렵다는 설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랑이들 정도는 구미호가 가볍게 제압할 수 있지만, 이런 핸디캡으로 최대한 버티는 미호, 텔레파시로 산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미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호랑이들을 제압하려고 하는 와중에 정신 지배를 당한 무커가 나타난다.

작중, 미호의 딸인 아비사는 인간인 홍의부와 구미호인 미호가 낳은 딸로 반인반수이다. 아비사는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인반수인 까닭에 엄마인 미호와는 다르게 태어났을때부터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다. 동물들의 눈에는 아비사가 인간이 아닌 어떤 동물의 형태로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인반수인 까닭에 여우임을 알아채지 못하는 동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