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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

해외 관광객 적극 유치해 달러 강세를 막아보자

by 내일은주식왕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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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를 이용해 고질적인 저물가 국면을 탈출하려는 일본도 막상 엔화가 너무 약해지자 마음이 변했나보다. 일본이 외국 관광객의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가을/겨울이 일본 여행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일본 관광 매출은 $49bn으로 일본 GDP의 1% 수준이었다. 

 

출처: WorldData.info. 코로나 펜데믹 이전 2019년 관광 수입의 일본 GDP 비중은 1% 수준이었다.

 

세계 경제가 '킹달러'에 신음하고 있다. WSJ 보도에 따르면, 기축 통화로써의 달러의 역할로 인해 스리랑카의 연료와 식량 공급 부족을 일으키고 있고, 유럽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의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보다 더 심한 상황이다.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액은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달러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코로나가 완화되면, 미국인들은 높아진 구매력으로 소비를 촉진할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달러 강세는 수입물가 하락으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의 약한고리들은 점차 위기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물가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이면, 달러 약세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가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합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화 폐지가 그 예이다. 하지만, 여전히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는 유지되고 있다. 단기 관광객에 이런 조치들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폐지가 적합해 보인다. 

 

출처: Statista. 한국 해외 관광객 추이

 

한국 관광수입은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 $25.4bn 수준이었다.

2019년까지 한국 GDP에서 관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였다. K-컬처의 글로벌화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GDP의 2-3% 수준까지 성장 가능하다. 이는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원화 약세를 기회로 보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내수 촉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원화 가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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