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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압도적 성장을 누리던 시대는 끝났을지도 모른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프로그래머가 물리의 법칙을 컨트롤한다. 이와 유사하게, 빅테크 기업들은 경제적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것처럼 성장을 거듭해왔다. 2005년 이후 미국 GDP에서 디지털 경제의 비중은 1/3 가량 상승한 10%가 되었다. 미국의 명목 GDP가 연 4% 상승하는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들인 MAAMA의 (Meta, Alaphabet, AMZN, MSFT, AAPL) 매출과 이익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많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테크 기업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풍요를 누렸다. 2022년 올해는 중력이 다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1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5% 가량 하락하면서 S&P 500 보다 높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주들은 높.. 2022. 7. 30.
플랫폼 기업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후폭풍 : 공짜 점심은 없다 동네 맛집이 사라지고 있다.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상호가 없고, 배달앱에 따라 매번 시키는 가게의 상호가 달라진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후기와 별점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는데, 프로모션 걸린 가게들의 배너가 상단에 위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칭찬일색의 후기, 또는 1-2개의 악플로 인해 음식 주문을 망설이게 된다. 배달 시간은 늘어났고, 가격은 비싸지고, 맛은 신뢰를 잃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집안에는 냉장고에 부착된 동네 중국집, 치킨집 자석 하나쯤은 있었다. 주문을 할 때면 직접 가게에 전화를 했고, 사장님이나 가게 배달원이 배달을 오곤 했다. 한 때, 한국은 음식 배달료가 없다는 게 당연한 시기가 있었다..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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