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타기 좋은 계절이다. 한 여름에 뭐가 좋을까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일과를 마무리하는 리프레시용으로는 제격이다.
땀을 흘리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뇌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나는 과학적/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거는 부족할 수 있다... 너무 더우면 그래도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좋을 수도). 날이 덥긴 해도, 막상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땀은 많이 안 나는데, 페달을 놓는 순간 온몸에서 땀이 난다. 그래서인지, 선선한 날씨 보다 따릉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다. 조금 늦게 퇴근해도 여유 있게 따릉이를 확보할 수 있다.
4월부터 별다른 저녁 약속이 없으면 퇴근 후에 하루도 안 빠지고 7km 정도 거리를 따릉이를 탔었는데, 최근 한 동안은 장마 때문에 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최근 며칠 다시 분발해서 따릉이를 열심히 타고 있다. 지하철 비용 1,250원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에 버리는 시간을 이용해 30-40분 유산소 운동을 하는 하나의 소중한 일과가 된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따릉이를 반납하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집에 도착했는데, 밥 먹고 쉬려던 찰나에 이런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따릉이 정류소가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냥 무시할까도 생각해봤다. 그런데 패널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분명, 레버를 내려서 반납을 한 것 같았는데, 반납 메시지 도착 전에 당연히 잘 됐거니 하고 생각하고 자리를 떠난 것이 잘못이었다.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2분이 경과해서 얄짤없이 초과요금 200원을 더 지불했다.
원격으로는 따릉이를 반납할 방법이 없었다. 운이 좋게 어떤 누군가가 대여를 위해 레버를 내려주지 않는 이상, 다시 직접 가서 반납을 하지 않는 이상 요금은 계속 청구되는 구조인 듯 보인다.
따릉이 연차로는 몇 년이 됐지만, 초과이용료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순간, 이런 경험을 블로그 포스팅이라도 올려서 200원을 만회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반납을 항상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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