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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리뷰 (2024년 2월)

by 내일은주식왕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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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8일 오후 10시 30분 미국의 비농업고용(NFP) 지표가 발표됐다. 

 

출처 : investing.com

지표는 혼조세로 나왔다. 헤드라인 수치만 보면, 비농업고용이 전월 대비 275K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198K를 크게 상회했지만, 직전 2개월 치의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단, 2월 고용 순증가 폭인 275K만 보면, 글로벌 IB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RBC Capital의 260K마저 크게 상회한다. 

 

출처 : 미국 BLS

 

지난 1월 고용지표가 353K이나 나와서 시장에 충격을 줬었는데, 229K로 124K만큼 크게 하향 조정됐다. 12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도합 167K만큼 베이스가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이 탄탄하게 나왔어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던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실업률이다. 고용이 잘 나왔음에도 실업률은 3.9%로 크게 상승하며, 예상치와 전기치 3.7%를 웃돌았다. 노동참여율이 변화가 없는 가운데, 실업자가 334K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실업수당청구 건수 발표 중, 계속청구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해당 지표는 실업률과 상관관계가 높다.

 

출처 : 미국 BLS

 

미국 고용은 분명히 식어가고 있다. 이는 임금상승률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월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연율화하면 1.2% 수준이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이렇게 계속되면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고용의 질이다. 신규 일자리는 월 200K 이상 꾸준히 나와주고 있는데, 특정 업종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 헬스케어, 정부, 음식료, 사회 서비스 등에서 나오고 있는데, 정부를 제외하면 코로나 시기에 대량 해고를 했던 업종이고, 정부 일자리는 미국이 돈을 꾸준히 풀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민간 경제가 탄탄하면, Government 쪽의 고용이 높아질 이유는 크게 없다. 

 

결론 : 

 

  1.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전기 2개월의 하향 조정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 수준

  2. 임금상승률은 둔화되고, 실업률 상승. 노동시장이 식고있다는 증거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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