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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아이패드 프로 3세대 M1칩 11인치 구매 후기

by 내일은주식왕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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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2014년에 구매한 아이패드 에어 2였는데, 7년 만에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삼성 갤럭시를 사용했던 내가 처음으로 애플 제품을 사용해본 것이 ‘아이패드 에어2’였다. 당시에, 학업용으로 구매했는데, 교재비를 절약하고 가방을 조금 가볍게 해 보자는 게 목적이었다. 교재의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사진으로 스캔하여 폴더로 정리해 나름 잘 활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인터넷 서핑, 웹툰 등 콘텐츠 소비용으로 활용해왔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기에는 조금 성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우선, 무거운 PDF 파일을 읽을 때, 부분을 확대하거나 스크롤 넘길 때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어 걸리적 거림이 있었다. 물론, 참고 보면 되지만, ‘무거운 PDF 파일’을 슝슝 넘기면서 보고자 하는 것이 첫번째 교체 이유이다. 두 번째로는 펜의 활용이다. 활자를 읽을 때,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스스로도 내용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기존에 사용해오던 에어 2의 경우 애플의 정식 애플 펜슬은 지원되지 않는 구버전이다. 호환용으로 나오는 일부 펜이 있어 실제 구매 직전까지도 갔었지만, 애플 제품을 그동안 줄곧 사용해오면서 느낀 점은 결국 정품을 사용하는 게 가장 오래 쓰고 만족감이 높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었다. 호환용을 사용 하더라도 결국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두 번, 세 번 돌아 정품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케이스 같은 게 좋은 예이다. 따라서, ‘애플 펜슬 2’가 지원되는 모델로 시야를 넓였다. 세 번째는 키보드이다. 태블릿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제 노트북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0년 이상이 지난 현시점, 노트북은 여전히 건재하다. 노트북과 태블릿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 구분되어 발전해왔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생산성이라 생각한다. 또, 생산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도구는 첫째가 키보드, 둘째가 마우스라고 본다. 노트북에서 구현되는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아직 태블릿에서 구현되지 않는 점도 있지만, 태블릿의 경우는 키보드가 별매품이고 노트북은 본디 일체형인 점이 이용자의 사용 용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태블릿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키보드 구매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번에 교체를 하면서, 매직 키보드와 펜슬을 함께 구매했다.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 4였다. 기존에 에어 2를 사용하기도 했고, 에어 4가 빠릿빠릿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격도 프로 버전에 비하면 비교적 착하기 때문에 당연히 에어 4를 구매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주사율의 차이가 선택을 결정지었다. 유튜브를 검색해본 결과 에어 4의 60 헤르츠와 프로 버전의 120 헤르츠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벌써 어느 정도 차이가 났고, 시간이 지나고 구형이 될수록 그 차이는 좀 더 극명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애초에 목적이 500페이지가 넘는 무거운 PDF 파일을 이질감 없이 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조금 더 투자해 프로 버전으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실제로 128GB 와이파이 버전 기준 에어 4와 프로의 가격 차이는 20만 원 정도로 크다면 크지만 40만 원에 육박하는 매직 키보드를 함께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나에겐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서 든 또 하나의 생각은 사이즈. 프로 11인치 + 매직키보드 + 애플 펜슬 2 여기까지 생각한 이후, 기기의 사용 빈도에 대해 고민해봤다.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요즘과 같은 시국에 하루 24시간 중 내 아이패드는 어디에 오래 있을까? 내 방 책상에 오래 머물러 있을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휴대성은 좀 떨어지지만, 시원시원한 화면의 12.9인치를 구매하는 게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1인치와 12.9인치와의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약 40만 이었는데, 이 정도면 '애플 주식을 2주'가량 살 수 있는 돈이다. 그리고, 언젠가 애플샵에서 매직 키보드에 부착된 12.9인치 프로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꽤 무거웠던 기억이 있다. 또한, 두 모델의 성능이 거의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만 좀 다른 부분은 나에게 큰 셀링 포인트는 아니었다. 2-3일가량 쿠팡 장바구니에 넣고 빼고 한 끝에 전일 6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렀고, 오늘인 점심 즈음에 받을 수 있었다.

11인치 실버에 화이트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이유는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아이패드가 8% 정도 가량 세일 중이었는데, 내가 구매할 시점엔 실버 128기가 모델에 한정해 5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었다. 할인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장바구니에 2-3일간 넣어 놓고 모니터링한 결과 재고 수량에 따라 A.I가 지속적으로 5만 원 할인을 적용/비적용을 반복하면서 가격이 바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 할인은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만 적용되는 프로모션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쿠팡 결제는 보통 캐시를 충전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가량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데, 운이 좋게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카드로 결제 시 추가 3% 할인이 들어갔고, 무이자 할부도 2-8개월가량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할부 결제는 소비습관 관점에서 매우 지양하고 있지만, 전체 결제 금액과 향후 몇 달 간의 현금흐름을 고려해 6개월 할부로 진행했다.

쿠팡와우 쿠폰과 카드 즉시 할인 금액을 반영한 최종 금액 (2021-08-2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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