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는 다양한 식당이 입점해 있는데, 1인 샤브샤브를 판매하는 계백집에 방문했다. 그 옆에 있는 회전초밥집인 본가스시와 보쌈 칼국수를 파는 한강로칼국수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1.2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이 맘에 들었다.
2. 코로나는 끝나가고 있지만, 1인석에는 모두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혼밥을 하는 경우에도 좀 덜 민망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에 맑은 국물을 선택했다. 소고기와 야채, 깍두기, 칼국수를 기본 제공하며, 좌석에 비치된 간장, 칠리소스, 땅콩소스를 3개의 양념 종지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기본 제공되는 메뉴에, 고기, 야채를 추가하거나, 공기밥 또는 죽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까지 함께 먹으니, 칼국수까지 먹었을 때, 충분히 허기가 채워져서 추가 주문을 하진 않았다.
3. 1.2만원이란 가격과 백화점 푸드코트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과 맛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흠잡을 점도 딱히 없었다. 마지막에 죽을 추가할지 고민했지만, 하지 않았다. 1.5천원이라 추가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가격은 현대백화점 앱으로 결제했는데, 1만원 이상 사용시, 사용 가능한 5천원 쿠폰이 있었는데, 쿠폰이 자동사용되진 않아서, 결과적으로 1.2만원을 전부 지불했다.
4. 유효기간이 오늘까지인 5천원 쿠폰이 아까워서 쇼핑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신촌 현대백화점 영플라자를 방문했다와서 그런가 백화점 옷의 가격이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었다. 반팔티가 10만원에 가까웠고, 입을만한 자켓과 가디건 등은 40만원 수준이었다. 5천원 쿠폰 쓰려다 생각지도 않은 큰 지출을 할 것 같아서, 1층 화장품/향수 코너로 내려갔다.
5. 이솝에 들러 시향해보고 맘에 드는 향수를 고르기로 했다. 5-6가지 시향해 봤는데, 예전에 사용해본 테싯이 가장 무난해 보였다.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다. 50미리 가격이 기존에 13만원 이었는데, 14만원으로 인상됐다. 결과적으로 5천원 쿠폰 사용을 해도, 정가 기준 5천원 비싸게 사는 것이다. 계절이 바꼈고, 소모품이니 구매해 두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6. 동일하게 현대백화점 앱으로 결제를 하는데, 직원의 실수로 결제와 취소를 4번 반복했다. 백화점카드 10% 할인을 적용한 상태에서, 5천원 쿠폰을 먹이고, 3개월 할부로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데, 할인 적용을 누락하거나, 쿠폰을 안먹이거나, 일시불로 결제를 해버리는 바람에 20분 가량을 선채로 시간을 허비했다.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할부적용이 안되서 결제를 취소했더니, 가지고 있던 쿠폰이 소멸이돼, 담에 오겠다고 하고, 돌아설뻔 하기도 했다. 직원이 한 명 뿐이었는데, 나 말고도 다른 손님이 문의를 위해 계속 주변을 서성이며 대기하고 있는게 부담스럽기도 했고, 직원도 문제가 있는지 진땀을 빼고 있고, 5천원 쿠폰을 쓰려고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게 아닌지 순간 고민이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직원이 미안했는지, 사과를 하면서 이곳저곳 문의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고, 딱히 급한일도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참아보기로 했다.
7. 결국, 카드 고객센터에서 쿠폰을 다시 넣어줘, 처음에 요청했던대로 카드 할인, 쿠폰적용, 3개월 할부가 모두 적용된 상태로 결제가 완료됐다. 직원이 미안했던지, 샘플을 챙겨주기로 했고, 스킨, 에세스, 로션, 각질제거, 클렌저 등 각 2매씩 총 10개의 샘플을 챙겨줬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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