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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

세계가 인플레와 싸우고 있는 동안, 중국의 디플레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by 내일은주식왕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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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디플레 신호가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성장세를 다시 재점화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그렇지 못한다면 탈출하기 어려운 힘든 경제적 덫에 빠질 위험이 있다.
 
전 세계가 인플레와 씨름하는 동안, 중국은 장기적인 하락을 경험할 위기에 놓여 있으며, 만일 이러한 디플레이션이 뿌리를 잡게 된다면 기업 이익이 하락하고, 소비는 위축되고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다. 중국의 저물가 현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미국과 같은 나라의 제품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반대 급부로 원자재와 소비재에 대한 중국 소비는 감소하여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철에서부터 시멘트, 화학 제품까지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상품 가격은 수 개월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소비 제품의 가격은 그 동안 큰 변화가 없었는데, 최근 전월 대비 가격은 수요 약화 속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상당수의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장기간 지속되는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경제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성장세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올해 7월 초, 중국 중앙 은행 관리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겪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이 수십 년간 디플레이션과 성장 정체를 경험한 일본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1990년 대, 일본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기업들과 가게로 하여금 과도한 부채를 갚기 위해 소비를 극단적으로 축소하게 만들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대차대조표 불황의 위험이 오늘날 중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의 이익은 급감하고 있으며,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하락했다. 
 
만일, 중국이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된다면, 이는 또 다른 큰 문제를 야기한다. 디플레이션과 해소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은 중국 정부 내에서 인기가 없거나 중국의 높은 부채비율과 기타 이슈로 인해 효과가 없다. 중국 정부는 성장과 가격을 부양하기 위한 대규모 적자 재정 사용에 우려하고 있는 한편 높은 부채는 소비자와 기업으로 하여금 차입과 지출을 꺼리게 만든다. 
 
세계 경제 입장에서는, 중국내 디플레이션 확산이 미국을 포함해 물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가 소비하는 제품의 상당수를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저가 수출품 공세는 일부 국가 내 경쟁 기업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들 국가들의 고용과 투자를 훼손시킬 것이다. 중국의 철강과 화학 제품 가격은 지난 12개월 간 1/3 가량 하락해왔다. 중국 내 디플레이션은 또한 음식, 에너지, 원자재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 감소를 의미할 것이며, 이는 세계 수출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3년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8%에서 급감한 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연준이 목표치로 하는 2%를 상회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6.4%로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음식료 가격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가 0%였으며, 생산자물가는 되려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정체된 소비가 가장 큰 이유이다. 일부 특이성 요인들도 영향을 주었는데, 그 중 하나는 중국인들의 주식인 돼지 가격이 지난해 급등한 것인데, 이는 올해는 반복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중국 내 가격 압력이 약한 것은 코로나 기간의 중국의 경험이 일정 부분 기인한다. 당시 중국의 수출은 짐 용품에서부터, 주택 개조 용품까지 서방의 수요로 인해 급증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를 2020년 초 12%까지 상승시켰으며, 이는 지난해 4월 피크를 기록했다. 
 
각국 정부들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서방 국가들의 수요가 감소하자, 이러한 추세는 반전되었다. 중국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감소했으며, 이후 매달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방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대되었던 중국의 생산 능력은 이제 '과잉생산' 이슈에 직면해 있다. 희망은 중국의 소비자들이 대신해, 수출 감소로 인한 재고를 소진하는 것인데, 이러한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보다 많은 수출 기업들이 내수 판매로 전환하였으며, 이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 시키고 있다. 
 
만일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성장이 다시 상승세를 얻는다면 중국은 디플레이션의 위협에서 탈출할 수 있다. 중국이 직면한 위험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기대 보다 지속되는 것이다. 가격 하락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더 강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진다.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수록, 그 영향은 크게 확대된다.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수익과 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빚은 더욱더 갚기 어려워진다. 기업들은 감소하는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해고를 단행한다. 
 
경제학 교과서에 따르면,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은 대규모 통화 확대 정책이다. 이자율을 낮춰 통화 공급량을 늘리면 부채과 소비가 증대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생산 확대를 위해 새롭게 부채를 발행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가계에서는 모기지 조기 상환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대출에 대한 낮은 수요를 보여주며, 금리 인하의 효과를 약화시킨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미 많은 기업들과 가계들이 대규모 빚을 부담하고 있어, 더 이상의 부채를 추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 가계부채는 소득 대비 1.5배 가량 급증했으며, 이는 미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진국들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디플레이션 또는 단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만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채무자들은 부채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디플레이션은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특히나 더 위험하다고 BCA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한다. 
 
출처 : WSJ (While Everyone Else Fights Inflation, China’s Deflation Fears De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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