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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

코스피는 오늘을 기억할 것 입니다 (2026.03.03)

by 내일은주식왕 202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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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는 먼저 맞는게 낫다더니 그 말이 맞았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는데 (이스라엘-이란 전쟁이라 해두자), 공교롭게도 월요일은 대체 공휴일로 휴일이었다. 하루 정도 이벤트를 소화시킬 시간을 벌었으니, 코스피에 호재라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응축된 불확실성에 이미 많이 올랐다는 밸류에이션 부담, 그리고 중동 분쟁이 미칠 잠재적 물가 부담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무려 -7% 넘게 폭락한 채 하락 마감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시간 외에서 거래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들의 하락폭을 감안하면, 지수가 -10% 넘게 하락한 셈이다. 

 

NXT에서 추가 폭락한 코스피 주요 종목들 (내 관심 종목들)

 

현대차는 -17.8%, SK하이닉스 -15.3%, 삼성전자 -13.7%... 계좌가 그야말로 순식간에 녹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순간이 올줄 알고 일부 현금을 확보해 두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전량 매도가 아닐바에야, 오늘같은 장을 피해갈 길은 없다. 방산과 에너지주 비중이 높았다면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풍낙엽처럼 그저 우수수 쏟아져 내릴 뿐이다. 장 초반 잠시 반등하며 휩소(Whipsaw)를 주었으나, 명백한 페이크였다. 외인들은 더 강력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반등없이 주르륵 흘렀다. 

 

오늘이 하락의 시작인지, 과도한 반응인지는 알 수가 없다. 오늘을 예상했었는지, 주말과 연휴 내내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전쟁 소식을 X와 유튜브, 외신 보도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으나, 어떠한 답도 구할수 없었다. 이란은 하마스/헤즈볼라 같은 무장단체가 아니고, 베네수엘라 같은 소국도 아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동의 맹주이자, 인구 9천만이 넘는 군사 대국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중반에 왜 갑자기 공격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음모론들이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이스라엘이 있고,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인터넷상에서 여러가지 합성 영상을 유포하며 심리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전황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이란 내부는 통신이 차단되어 있을거기 때문에 더더욱 원활한 상황 공유가 어려울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미국의 브랜드 가치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트럼프가 역사상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해지는 하루이다. 이스라엘이 간절히 원했다는 것 말고는 현 시점에서 미국의 뚜렷한 전쟁 동기를 찾을수는 없다. 하물며, 현재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고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황이고, 고용도/경제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전쟁 장기화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금융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조속히 관련 국가들이 사태를 수습하고, 휴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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