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융자산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담은 ETF가 각국에서 출시되고 관련 제도가 법제화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투자성 자산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트 맥시(Maximalist)들을 보면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이 아니라 거의 종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궁극적인 관심은 과연 현시점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느냐일 것이다.
투자 대상이 되느냐 아니냐를 판단하기에 앞서 결국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아무런 자산 축적 없이 첫 재테크 수단을 비트코인으로 정해 투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투자 공부를 게을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주식이나 채권을 먼저 접하고, 나중에 자산의 일부분을 크립토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를 하려 해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건 장황한 말들을 늘어놓는 서적들뿐이다. 결론이 명확하면 글도 명확한 법이다. 논리가 빈약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관련 서적들도 말이 모호하고, 과연 비트코인과 상관있을까 싶은 다양한 주제들을 끌어와 소설을 쓰는 것이다. 물론 그런 소설이 보이지 않는 진실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자산을 빌드업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모호성보다는 구체성에 집중해, 실제 '인풋과 아웃풋'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비트코인으로 물론 돈을 벌 수 있다.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그렇지만 "이건 디지털 골드야", "모으면 돈이 될 거야", "유명한 사람들이 사고 있어"와 같은 말을 듣고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가격이 빠졌을 때도 그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 하소연할 것인가? 분명한 투자의 근거와 과정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그게 어렵다. 따라서 수익을 낼 수는 있으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충분히 투자 경험을 쌓은 뒤에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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