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어플 소개 (The Rich) - 미국 주식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매달 알림이 올 때가 있다. 배당이다. 요즘엔 카톡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 이렇게 복수로 알림이 온다. 참고로 사용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미국 주식들은 분기배당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3 종목만 믹스하면 연중 내내 배당금 수령이 가능하다. 그래서, 배당 지급일을 활용해 연간 일정한 현금흐름을 수취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배당이 들어오는 건 알겠는데, 종목의 배당일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물론 CNBC 어플에서 Watchlist에 관심 종목을 등록해 놓고, 종목을 클릭하면 Ex-Dividend (배당락일)을 확인할 수 도 있다. 아니면, "Dividend.com"이란 홈페이지에서 개별 종목의 배당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 배당 공시일 (Announcement Date)
• 배당락일 (Ex-Dividned Date)
• 지급일 (Payment Date)

하지만... 종목이 다양하고, 종목교체가 잦다면 조금 귀찮을 수 있다. 물론, 잦은 종목매매는 지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건 좀 귀찮아도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엑셀을 활용해왔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주간 주식 성과를 점검하고, 어떤 종목에서 배당이 들어왔고, 언제 배당이 들어올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던 차에 App Store에서 배당을 검색해봤다. 

 

검색을 통해 발견한 어플이 바로 "The Rich"이다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어플로 보인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조금 아날로그적이지만, 우선 HTS 혹은 MTS를 통해 보유 포트폴리오에서

 

• 종목 Ticker
• 보유 수량
• 평균단가

이렇게 3가지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혹시... 증권사 어플로 연동해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을 생각했다면 조금 실망했을 수 도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종목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20분도 소요되지 않는 단순 작업으로 본인이 소유한 종목의 평균단가와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내가 처음 사용할 떄만에도 미국 주식만 지원이 됐었는데, 이제는 국내 주식도 지원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국내와 해외를 별도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메인화면이다. 여기서 포트폴리오를 클릭한다. 그리고 카테코리를 만들어 필요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국내주식과 미국 주식을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데, 이 화면에서 우측 칼럼을 클릭해주면 총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과 배당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합친 월별 배당 스케줄 현황이다. 미국 주식만 봤을 때 월별 현금흐름이 상당히 균일한데, 국내 주식이 포함이 되면서 3월~4월에 배당이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주식의 반기 배당 시즌인 8월에도 배당이 쏠려 있는 모습이다. 우측에 스케줄을 누르면, 보유 종목의 배당 지급일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편하다

국내 증권사 주식 어플의 큰 단점은 배당에 소홀하다는 점이다. 배당은 거래내역에서 주식 매수/매도와 같은 선상에서만 확인이 가능하고, 누적 배당금액과 같은 정보들은 제공하지 않는다. 국내 주식이 배당보다는 매각차익 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세금의 관점에서 보면 매각차익이 배당보다 훨씬 장점이 있다. 하지만, Buy and Hold의 장기 투자자에게 배당은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 중요한 정보를 보유 현황만 입력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더군다나 무료이다. 

 

단점 : 부정확한 경우가 꽤 있다

미국주식의 경우 더 리치 배당 스케줄에 적힌 날로부터 2~3일 이후에 들어온다고 보면 대개 맞다. 하지만, 배당이 들어왔음에도 스케줄상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채권형 ETF에서 그랬고, ARK ETF와 같이 기존에 배당이 없었으나, 올해 첫 배당을 실시한 ETF들이 그랬다. 그 외에도 큰 그림에서는 맞지만, 일부 맞지 않는 배당 정보들이 있었다. 또한, 국내 주식의 경우 아직 서비스 개시한 지 오래되지 않아 그런지 기존에 배당을 지급해온 롯데 리츠와 같은 종목들의 배당이 없다고 나오는 점이 의아했다.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점은 총 보유종목 중에 배당락일 전에 산 종목들이 몇개인지를 추가로 입력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배당락일과 배당 지급일은 보통 한 달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당락일 이후에 추가 매수한 수량이 크다면 스케줄과 크게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업데이트 직후에는 배당락 전에 매수한 종목의 배당금액만 표시되고 이후부터는 총 보유종목으로 스케줄이 표시가 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정확성 높은 어플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