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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 리뷰] 3부 58화 최후의 결단

by 내일은주식왕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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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산의 힘을 내려받은 받은 '분홍소세지' 이령과 마주한 완달. 그는 삼형제를 대렴했던 홍사의 일부분을 상처 부위에 붕대마냥 두른채 나타나 자신을 공격하는 이령에 경고한다. 

 

힘을 온전히 내려받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쓰면 위험하다! 
너와 흰산... 모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야!


[질문1] 완달은 왜 홍사를 두른채 나타났을까?

1. 기회를 봐, 이령을 다시 결박해 대렴하기 위해

2. 흰산의 힘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3. 상처를 가리기 위해 묶고 있었고, 경황이 없는 도중에 이령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했으나, 큰 의미는 없을 것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체할 수 없는 힘을 과시하며, 기 폭발로 완달을 공격하는 이령. 완달은 더 이상 힘을 헛되이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 일족의 과업 완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이령은 완달의 소멸로 인해 부족해지는 흰산의 힘을 채울 방법은 자신이 적접 찾아낼 것이라 외친다.

 

빼앗겨 폐기된 기물 삼실을 고쳐 다시금 손에 넣고, 태생적으로 부족한 힘은 완달의 핏줄을 흡수해 강화했으며, 복제를 만들어 흰산을 속이고, 흰산의 힘을 받는데 성공해, 마침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아버지 완달을 제압한 것들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 순간 몸에 감고 있던 홍사로 삽시간에 이령을 묶어버리는 완달. 거대한 손으로 이령의 어깨를 붙잡는다. 이는 소멸 전, 이령을 설득하려는 완달의 마지막 행위로 보여진다. 홍사를 힘으로 뜯어내려하는 이령. 완달은 갑자기 어깨를 쥐었던 손을 풀고 이령의 얼굴을 감싸쥔다. 판단에 따라서, 이령에 일격을 가할 수있는 상황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흰산의 힘 혹은 완달 특유의 땅의 힘을 활용해 언제든지 이령의 목을 꺽어버릴 수 있는 기세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완달. 이령의 몸을 짓눌러 압사 직전까지 밀어 붙이고,  이령의 복제를 순간적인 분노로 소멸시켰던 기억을 떠올리며, 죄책감에 다시 이령을 해할 수 없던 것이다. 

너를 또다시 죽일 수는 없구나... 더 이상 너를 말릴 수도 없어...

 

그리고 드디어 결단을 내린 완달. 완달은 이령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흰산의 힘을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일족의 과업 완수에 누구보다 진심인 완달. 완달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금기된 내용을 이령에게 밝힌다. 원칙적으로 흰산의 힘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흰 산의 후계자 기준을 넘고, 흰산에 힘을 환원하고, 또 그 힘을 수 년에 걸쳐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하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는 직접 힘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일방적인 절차여서, 받는 사람이 받고 싶다고, 또는 거부할 수도 없다. 또한, 패널티가 있는 금기시된 방법이다. 따라서, 이 행위를 하게되면, 주는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한다. 일족의 과업을 완수하려는 의지가 그 누구보다 강한 완달. 흰산의 힘을 보존하고, 결국 하늘인 압카가 일족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 것이다. 

 

소멸을 택한 완달에게 대가는 무엇일까? 아마도 혼과 백이 소멸하지 않고, 계속 구천을 떠돌며 고통받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령에게는 어떤 대가가 있을까? 살아있는 이령이니, 힘이 약해지거나, 명이 줄어드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해하려는 이령에게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복제를 만들지 말 것을 부탁하는 완달. 미안하긴이라며 완달을 비웃으며, 역시 이 또한 해법이 있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이령. 풍개를 정신지배한 이령은 흰산의 힘을 자신에게 돌려주겠다는 완달을 오염된 삼실로 결박시키며, 완달의 남은 오른팔마저 절단하려 한다. 전자검처럼 빔을 만들어 신체를 절단하는 기술은 과거 흰눈썹이 자신을 쫒아오는 추이의 불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발목을 절단할 때 나왔던 기술이다. 

 

절단된 오른팔, 빠져나가는 흰산의 기운, 패널티를 가지고 전투에 임해 사망하는 모습, 전투를 피하지 않는 모습, 흰산의 왕, 무커가 생각나는 완달의 죽음이었다.

 

이미 소멸을 각오한 완달에게 나머지 한 팔이 있고 없고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힘을 보전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독백하며 이령에게 힘을 전달하는 완달. 그의 양눈과 입, 그리고 절단된 양 팔에서는 푸른 불빛이 뿜어져 나와 이령에게 전달된다. 힘을 전달 받는 이령의 얼굴에는 완달이 천제와의 전투에서 흰산의 힘을 사용할 때 나타낸 흰산 주인 혹은 백호의 마크가 나타난다. 

 

금기된 방식으로 이령에 흰산의 힘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이령에 미안함을 나타내는 완달. 그는 이로 인해 혼돈이 도래할 것이며, 이령의 그릇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흰산의 부름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하며 이번화는 마무리 된다. 

 

추측해 볼 수 있는 다음 스토리는 이령의 몸으로 들어갔던 흰산의 힘이 빠르게 빠져나와 흰산에 종속되는 것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한 환원이 아니기 때문에, 흰산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가장 강한 자를 흰산에 불러들여, 힘을 전수해주는' 과거의 방식으로 새로운 주인을 선정하려 할 것이다. 

 

과거, 압카가 탄생했을 때 영웅과 예언의 존재들이 그 거대한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면, 흰산의 부름 또한 그들이 알게될 것이고, 곤륜과 기존 흰 산의 동맹 세력들 또한 모두 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완달이 소멸했다는 것을 알게되면, 라오허는 삽풍주를 빼앗기 위해 흰산을 침공할 것이고, 흰산의 힘이 없는 이령은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압카와 연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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