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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 리뷰] 3부 68화 이령의 전쟁8

by 내일은주식왕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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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령의 전쟁은 이제 그만하고, 에피소드 진행이 빠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번화가 마지막이길 기대하면서 리뷰를 진행한다. 
 
요약

  • '신격과 영생은' 개나 줘 버려라
  • 부름에 부름을 불러 압카와 곤륜에 치명상을 입히고
  • 흰산의 힘을 넘겨주고 소멸하기 전의 간극을 이용해 복제체로 재탄생을 노린다
  • 무지기는 곧 등장할 예정

 
나를 비롯해 상당수 독자들이, 이령이 결국 구망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격'과 '영생'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령을 너무 과소평가 했던 것 같다. 이령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버지 완달이 남아 있는 흰산의 힘을 준다고 했을 때에도, 혹시나 모를 변수에 대비해 청사와 홍사로 결박시키고 남아있던 마지막 팔까지 절단시켰던 위인인데, 생전처음 보는 구망을 믿고 자신의 목숨을 건  실험을 받아들인다고 생각한 것에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다. 구망의 제안이 유일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이령이라면 혹시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해 '보험'을 필수적으로 마련해 놓았을 것이다. 
 
이령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 곤륜과 압카, 그리고 재상을 속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환원의 자리가 파괴된 사실과 부정승계 작동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 유일하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환원의 자리가 파괴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풍개는 현재 생사가 불분명하고, 완달은 육체가 소멸돼 실질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름을 받고 모여들고 있는 세계관의 강자들 조차, 부름이 부정한 승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만을 알뿐, 무엇이 부정 승계를 일으키는지 작동 원리를 알지는 못한다. (영웅과 예언의 존재들이 떠받드는 압카를 부정승계자로 만들어, 운명을 테스트 해보려는 이령의 치열한 생존 의지는 본받을만 하다)
 
  
 

흰산에 이어 구망을 속이려는 이령

 
이령은 구망의 제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듯 보인다. 구망에 따르면, 부름을 일으킨 자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령이 할 수 있는건 죽음을 가장해 모두를 속이고, 복제를 만들어 생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참에 눈에 가시 같은 압카 또한 부름의 당사자로 만들어 어쩌면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이번화 초반에 시녀들과 병사들이 아기를 옮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령이 어린 복제를 만든것처럼 보인다. 일부 댓글에서는 아린이 아니냐고 하는데, 작중 시점을 고려할 때 아린이 될 수 없다. 이령은 현재부터 수백년 뒤에 아린을 만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령은 본인의 현재 육체를 소멸시키고, 복제체에 혼과 정신을 주입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본인 대신 복제를 소멸시키려는 것일까? 흰산의 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복제를 만들면, 복제는 흰산의 힘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 작중에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령은 잠시 흰산을 떠나 이 모든것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결국 흰산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여기에 압카, 곤륜, 그리고 라오허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 이령은 압카에게 양위를 넘긴다는 것을 공식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압카와 대면하는데, 힘을 환원하고 선대들처럼 흰산으로 돌아갈 것이라 천명한다. 단서를 하나 다는데, 재상을 사신으로 라오허 및 구망과 협상하고, 원군을 요청하는 것이다. 압카에게 양위하겠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면, 구망은 이령이 본인의 제안을 받아 들인것으로 판단해, 원군을 보내줄 것이고, 라오허와 곤륜 세력들이 성을 보호하는 동안 본인은 압카를 데리고 환원의 자리로 이동해 힘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아바이가 알려준 비법을 통해서... 노정을 통해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구망이 결정을 내린다면 원군을 빠르게 보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 밖에서는 도깨비 같이 생긴 괴물들이 이령의 인간 병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 외눈박이 거대 도깨비들은 병사들 대부분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는데, 인간들의 혼에 내성이 있는놈들로 보인다. 이 도깨비들은 전화 마지막에 출연한 무지개 일족으로 보이는 파란 원숭이가 조종하고 있는데, 마치 황요가 호랑이들을 컨트롤하는 것처럼 인간들을 살생하게 하고, 그 혼들을 소멸시키고 있다. 예측했던대로 무지기는 아니고, 무지기 세력의 핵심 간부 정도로 보이는데, 무지기가 흰산에 도착하기 전에 혹시나 모를 인간 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전에 주변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 뿐만 아니라, 공룡들도 조종하고 있는데, 이 개체들은 강력해 일부 종들은 이령이 약해진 흰산의 힘을 사용해도 소멸되지 않는다. 
 
어느새 등장한 이령은 파란 원숭이에 어째서 다른 세력들과 다르게 인간의 혼에 멀쩡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파란 원숭이는 대답하는 대신, "흰산의 주인이시오?" 하며 "그쪽이야말로 아직도 상태가 꽤 멀쩡하다"며 동문서답한다. 이령에 의하면 분운보다 기가 세지는 않다고 하는데, 훨씬 다양한 술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령과 1:1로 대면한 상태에서도 전혀 기에서 밀리는 모습이 아니다. 미리 정신지배를 할 수 있도록 외눈박이 도깨비를 붙여놓은 공룡으로 이령을 공격하는데, 이령은 가까스로 공격을 피한다. 쇠약해진 흰산의 힘의 영향으로 이제 원거리 정신지배는 불가능한지, 근거리로 붙어 외눈박이 도깨비에 정신지배를 거는데. 파란 원숭이는 겨우 그런것에 흰산의 힘을 사용하냐고, 이령을 비웃는다. 
 
이령이 정신지배를 거는것을 보고, 파란 원숭이는 분원과 마원이 했던 것처럼 금테를 착용하는데, 당시 보다 훨씬 힘이 약해진 이령은 파란 원숭이의 정신을 지배하진 못할 것 같다.

당시 너무 성급하게 분원을 제거하면서 충분히 정보를 캐지 못했다고 생각했는지, 이령은 파란 원숭이에 부름을 겪어 보았는지를 묻는다. 파란 원숭이는 본인이 직접 겪어 보진 않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주인인 무지기는 경험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뒤이어, 이령은 본인이 곧 시행하려고 하는 '부름에 또 다른 부름'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묻는데, 부정승계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파란 원숭이는 어리둥절해 한다. 곧이어, 공간이 열리면서 엄청난 부대가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곤륜의 원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추론,
 

  • 곤륜의 지원군이 소환된다면, 구망의 활약을 볼 수 있을까?
  • 이령은 현재의 육체를 소멸시키고, 복제체로 다시 태어나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복제를 재물로 바치려는 것일까?
  • 무지기가 도착한다면, 곤륜과 무지기는 대척할까? 아니면 부름을 종료하기 위해 곤륜을 도와 흰산을 방어할까?
  • 이령이 본인들을 속이려 한 것을 알게된다면, 구망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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