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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 리뷰] 3부 70화 몰락

by 내일은주식왕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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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제목'에 대한 피로감이 있었는지, 드디어 에피소드의 전환이 있었다. 이번화 제목은 '몰락'인데, 흰산의 힘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본인 고유의 힘 또한 눈에 띄게 약화되면서 이령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다. 
 
Key Takeaways
 

  • 천제에 의해 쇠구슬에 봉인된 회수의 주인 원왕 무지기.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약해진 이령은 간단히 제압
  • 환원의 자리는 '공멸'을 피하기 위해 불함의 일족안에서만 승계가 이뤄지도록 여덟 왕들이 목숨을 바쳐 불함에 바친 것
  • 흰산의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압카의 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령. 이를 받아들여 압카를 테스트 해보려는 무지기
  • 무지기가 말하는 압카의 과업은 무엇일까? 
  • 무지기는 금테의 힘을 빌려 흰산의 부름에서 정신이 온전할 수 있는 것.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 드디어 온, 곤륜의 원군 '라오허' 등장. 잠들어 있는 삽풍주의 힘을 받아 용으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인가

 
원피스에 나올법한 우스꽝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무지기. 무자비한 냉혈인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던 마원과 같은 종족이라고 하기엔 사뭇다른 다른 차원의 캐릭터이다. 봉인 구슬과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완달의 성 앞으로 공간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봉인에 틈이 생겨 사력을 다해 탈출해보려 했으나, 틈을 노린 이령의 공격으로 봉인이 다시 결속되어 실패하고 만다. 
 
세계관 설정상, 봉인의 힘을 상징하는 천제의 구속 능력은 자력으로는 파훼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완달이 흰산의 힘을 사용하면, 상쇄가 가능하겠지만, 그 밑으로는 좀 어렵지 싶다. 어쩌다 무지기가 천제의 벌을 받게 되었는지, 천제가 완달과의 전투에서 몸이 찢기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어떻게 봉인의 힘은 멀쩡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무지기는 천제가 더욱 강해지는 것을 견제한다. 완달이 없는 상황에서 천제가 회복하게 되면, 흰산을 파괴할 것이라고 압카에 경고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압카의 과업을 추론해봤다. 
 

  1. 천제는 압카가 흰산의 힘을 받기 전에, 흰산을 파괴하거나 압카를 제거하려 했다. 완달은 천제에게 왜 그런 힘을 가지고도 두려움이 생긴것이냐고 핀잔을 주었다.
  2. 천제를 견제하는 무지기는 압카가 흰산의 힘을 받는 것을 지원하려한다. 본인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3. 압카는 흰산의 힘을 (제압하는 힘) 받는 궁극의 존재. 즉, 봉인되어 있는 예루리를 제거하는 것. 하지만, 예루리가 사라지면, 천제의 존재는 모호해 진다. 천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이 부분인듯. 과업이 끝남과 동시에 본인이 누려온 영생과 무한한 힘 또한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4. 압카가 흰산의 힘을 갖게 되면 능히 예루리를 무찌를 수 있을 것. 즉, 다시 말하면, 흰산이 힘이 없으면 아무리 압카라해도 어렵다는 것. 압카의 부상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지, 그 행위자가 아린인지 아니면 천제 또는 예루리인지 설명되지 않았는데, 아린 보다는 의외로 천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듬

 
이와 동시에 아린이 흰산의 힘을 받지 않은 이유도 생각해 봤다. 
 

  1. 흰산의 힘은 유한성을 지님. 즉, 노화로 인해 후계자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유혈사태가 벌어짐. 이령이 일족들을 흡수해 힘을 키운 일화를 알게되지 않았을까 싶은
  2. 이미 압카가 출현한 상태에서, 아린이 흰산의 힘을 받고 대를 이어가는 것에는 명분이 없음. 아린은 흰산 일족의 과업을 완수할 적자가 아님. 아린이 흰산의 주인이 되면 일족이 겪어온 살육과 희생의 굴레를 다시 이어나가야 함. 
  3. 힘의 공백기인 상태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더 유리. 압카 외의 흰산 일족은 흰산이 소멸시키기 때문. 또한, 흰산의 힘을 받은 상태에서 압카에 죽임을 당하게 되면, 압카에 힘을 넘기는 꼴이 되어 버리기 때문
  4. 흰산이 압카를 제치고 주인으로 선택할 만큼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아린이나, 압카에게 제압 당해야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 영생을 위해 수많은 삶의 굴곡을 오뚜기처럼 버텨낸 이령처럼 아린도 버티는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은. 즉, 모두 죽고 홀로 남겨진 산군에게 연민의 감정이 생긴게 이때문이지 싶다

 
 
흰산의 부름을 받는 무지기가 회수의 주인이라는 설정이 나옴에 따라, 라오허가 부름을 받지 못한 이유가 더 묘연해졌다. 라오허와 같이 무지기 또한 자연의 힘을 받은 존재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수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황하, 양쯔강(장강) 사이에서 흐르면서 황하, 양쯔강 다음으로 큰 하천 (출처 : 나무위키)

 
무지기는 본인의 아들들이 성 내부로 잠임해서 압카를 확보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완달의 성에 집중 포화를 가한다. 무지기의 공격은 아들들이 만들어 놓은 방어막을 가볍게 뚫어 버리고, 아들 또한 가볍게 토막내 버린다. 이령이 말했던것처럼, 무지기 또한 아들들을 목적을 위한 소모품 정도로 대하는 듯 싶다. 순간, 성 내부로 노정을 타고 들어온 라오허가 무지기의 공격을 튕겨내 버리며 이번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무지기의 공격에 1합을 못버티고, 방어막까지 뚫리며 그로기 상태에 빠져버린 이령. 무지기의 공격을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볍게 튕겨내 버리는 라오허. 이로써, 파워 밸런스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이령은 삼형제와 흰산의 주인을 두고 경쟁하던 시기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설정이 있어야 설득력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령은 흰산의 힘을 쓰고도, 부름을 받은 잡몹들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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