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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 리뷰] 3부 71화 강의 주인들

by 내일은주식왕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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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호랑이형님의 민심을 되돌리는 데는 '라오허형님'이 특효약이다. 그 공식이 다시 한번 적중했다. 이상규님이 댓글을 염탐하시는지, 전반적으로 분량도 늘어나고 불필요한 드래곤볼식 효과음도 줄어들었다. 이런 정도의 퀄리티와 양이 보장된다면 집 나간 호랑이형님 민심이 되돌아올 수도?
 
Key Takeaways

  • 천제의 광배 봉인을 가볍게 깨뜨렸던 라오허, 무지기의 봉인도 가볍게 제거하다
  • 생명의 은인인 라오허에 대드는 회수의 주인 무지기. 강의 주인들의 싸움
  • 이미 용이된 라오허? 아니면 아직 용은 아니지만 흰산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된 라오허
  • 동네북이 된 흰산의 주인 이령. 그의 운명은?
  • 구망의 비기는 귀신의 왕 소환? 압카가 나타나자 지옥의 심연으로 도망갔던 그들이 3부에서는 건재하다

 
전화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삽풍주를 수거하기 위해 완달의 성에 포털을 열고 나타났던 라오허. 흰산의 주인 이령을 가볍게 무력화시켰던 무지기의 공격을 라오허가 튕겨내자 파워 밸런스에 대한 논쟁이 있었는데, 이를 다시 한번 불식시킨 라오허였다. 라오허는 현재 세계관에서 천제 정도를 제외하면 순수 힘에서는 세계관 탑급이라는 것을. 라오허가 부름을 받지 못한것은 어쩌면 흰산이 어쩌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은 아닐까? 아직 용이 되진 못했을 수 있지만, 매우 근접한 존재가 된듯한 라오허!
 
라오허의 공격은 단순히 무지기의 공격을 싸잡아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 힘을 흡수해서 공격의 근원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유도 탐지기능까지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압카의 힘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무지기는 그런 라오허의 반격 기술이 마치 영적인 존재인 압카의 은총을 받는 것처럼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 버리는데, 그토록 깨지 못했던 천제의 봉인이 그대로 깨어지고 만다. 
 
사태가 일단락되자 이령의 행방을 찾는 라오허. 재상은 이령의 명에 따라 라오허에 지원 병력을 요청하면서, 삽풍주를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 같다. 라오허는 그동안 볼모로 이곳에 남겨진 시라무렌을 통해 삽풍주의 위치에 대해 꾸준히 보고를 받아왔는데, 최근에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자, 이령에 직접 단판을 지으려는 태세다. 완달의 힘 앞에서 극도로 자신을 낮췄던 라오허지만 이제 이령 정도는 삼촌이 조카를, 또는 큰 형님이 나이 어린 동생을, 아니면 업계의 큰 선배가 후배 다루 듯한 모습이다. 
 

이령은 어디 있냐? 성이 박살 나고 있는데 어디서 뭐 하는 거야? 한심한 놈!

 
또한, 재상의 꿋꿋한 기개와 일처리 솜씨가 탐이 났는지, 이제 흰산 일족의 운명은 끝이라고 본인을 섬길것을 종용하기도 한다 (일 잘하는 직원은 회사가 망해도 문제가 없다)
 
때마침, 이령이 무지기에게 생포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라무렌에게 이령의 위치를 보고 받는다. 완달 시기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그냥 흰산의 일족도 아니고 흰산의 주인이 적에게 생포를 당한 것이다. 완달을 오래 섬겨온 라오허 입장에서는 본인이 망신스러운 모양이다. 이에 믿을만한 부하 신카이를 시켜, 이령의 소재를 파악해 보라고 하는데. 또한, 본인이 직접 전투에 참가할 모양인지, 시라무렌에게는 본인의 힘을 전달해 주어 압카를 지키게 한다. 약골이었던 시라무렌이 버일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이렇게 때때로 주인 밑에서 조금씩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카이는 시라무렌이 묘사한 무지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발 무지기는 아니길 바라는 모습인데. 또 다른 강의 주인인 무지기를 본인이 직접 맞설수는 없기 때문이다. 
 
라오허와 무지기 중 누가 더 강력할까? 아래는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회수와 라오허강의 면적 차이이다. 둘다 엄청나게 큰 대표적인 중국의 강줄기로 보이나, 규모 면에서는 라오허가 더 커보인다. 크기가 반드시 힘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펙상으로는 라오허의 우세로 보인다.
 
무지기 vs. 라오허

  • 회수 (Huaihe River) : 면적: 174,000km²
  • 라오허강(Liaohe River) : 면적: 228,960km²

 
지류의 주인 신키아는 잽싸게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포박되어 있는 이령을 구출해낸다. 이후, 완달성 안으로 몸을 숨기려 하는데, 이를 눈치챈 무지기가 통로를 물바다로 만들어 버려 무력화시킨다.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챈 라오허가 회오리를 일으키면서 등장하는데, 무지기대 라오허 첫 대면이다. 
 
둘은 단번에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는데, 무지기가 전통의 강호라면 라오허는 신흥강자다 할 수 있다. 무지기는 라오허를 완달의 '사나운 개'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반면, 라오허는 완달 타도를 목표로 힘을 키워왔던지라, 힘의 객관화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듯 싶다. 무지기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채고는 있지만, 전성기 시절 완달과 비교하면 힘좀 쓰는 동네 건달 수준일 것이다. 
 
라오허는 힘을 뭉쳐 무지기에 회수강의 힘을 공급해주는 공간을 파괴해 버린다. 원거리에서 온전하게 강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오허처럼 중개뱀을 이용하거나, 무지기처럼 공간을 열어 힘을 가져와야 하는 것 같은데, 라오허강의 주인답게 무지기의 아킬레스건을 빠르게 파악했다. 이제 원활하게 힘을 공급받을 수 없는 무지기의 힘을 약화될 것이다. 반면, 라오허는 중개뱀을 가동조차 하지 않고,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지기를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가볍게 뛰어 올라 라오허에게 리버(liver)샷을 가하는데, 무지기는 삼켰던 이령을 토해내고야 만다. 
 
이후 장면은 곤륜 지역으로 이동한다. 라오허가 곤륜을 대신해 이령과 압카를 보호하는 사이에 구망을 필두로한 곤륜 세력들은 공간을 열어 원군을 지원하려 한다. 도깨비 같이 생긴 엄청난 대군이 항공모함에 승선한 채로 공간을 이동해 흰산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간을 여는 능력은 우강의 기술로 보이는데, 이 대군들도 몇차례 이동만 시키면 충분히 흰산에 닿을 수 있다고 한다. 우강에 따르면 천제의 부재 때문인지, 일반 병사들 제외하고 신격들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풍륭, 형천과 같이 대의를 중시하고 영웅심 있는 신격들은 흰산과의 전투에서 모두 전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구망에 따르면, 병력이 부족하면 귀신의 왕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1부를 회상해보면 이들은 귀신굴에 기거하고 있다. 2부 이령의 독백에 따르면, 고래부터 수많은 패자들이 귀신굴에 도전했지만, 압카 외에는 무사히 되돌아온자가 없었다고. 비록, 이후에 추이가 들어갔을 때는 귀신의 왕들이 돌아와 추이의 회복과 훈련을 지원한 것으로 보이지만. 항마전의 첫번째 떡밥일 수 있는 귀신굴과 귀신의 왕들에 대한 궁금증도 이번에 부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지옥의 심연에 닿아있다는 구망의 귀신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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