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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ESR켄달스퀘어, SK리츠 급등한 이유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by 내일은주식왕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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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일, 월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부진, 오미크론 확산, 그리고 미국의 사회복지예산안 연내 타결 불확실성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장 속에서도 돋보이는 주식이 있었는데, SK리츠와 ESR켄달스퀘어는 각각 6.07%, 5.06%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무슨 상승 재료가 있었던 것일까?

기존에 어쩔 수 없이, 고배당주 비중을 20% 가량 유지했다면, 향후에는 특별자산 (리츠 중심)에 특화된 ETF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ESR켄달스퀘어는 최근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는데,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신주인수권 가격으로 다소 아쉬운 흥행 성과를 보였고, SK리츠의 경우 상장 초기 분기 배당 매력으로 상승세 보였으나 최근 주가 조정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MTS에서 당일 수급 현황을 살펴봤다.

기관이 매수를 주도했는데, 기관 중 투신(투자신탁)에서 ESR켄달스퀘어 31억 순매수, SK리츠 55억 순매수했다. 투신은 쉽게 말해 운용사라고 할 수 있다. 운용사에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보면 되는데, 특히 장 막판에 가격을 들어 올리면서 마감되는 모습이었다. 즉, 금일 급등은 수급에 의한 상승이라고 보면 된다.

왜 오늘 기관은 해당 종목들은 강하게 순매수 한 것일까? 이유는 리츠를 담고 있는 ETF에서 금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리츠를 많이 편입하고 있는 종목이 무엇일까? 그렇다. 미래에셋의 'Tiger 부동산고배당' ETF이다. 금일 기준 해당 ETF의 시가총액은 1,151억 수준이다. 해당 리츠의 구성종목(PDF)을 살펴보면, 리츠, 인프라펀드(맥쿼리인프라) 외에도 고배당 주식들이 편입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목적은 리츠 등의 인컴형 자산을 편입하고자 했지만, 국내에 상장된 리츠의 수가 제한적이었고, 국내 ETF의 경우 규제에 의해 최소 10 종목을 편입해야 되는데, 이 요건을 맞추기 위해 고배당 종목들을 편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다양한 대형 리츠가 상장했기에, 이제는 리츠와 인프라펀드 만으로 10 종목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에 맞춰서, 금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한 것이고, 상기와 같이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 막판에 가격이 급등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증권사의 (브로커) 영업 논리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운용사가 거래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주문을 처리하는데, 증권사 관점에서는 평균 체결 가격이 마감 종가, 혹은 장내 평균 체결가 (VWAP or TWAP) 보다 낫다면 유리할 것이다. 운용사도 거래 중개사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데, 시장 가격보다 좋은 가격에 체결시켰는지가 평가 항목 중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막판 종가가 급등하면, 상대적으로 증권사가 장중에 체결시킨 평균 가격이 좋은 가격이 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영업 논리가 성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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