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6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증시: 금리, 물가, 달러, 원자재 피크 아웃?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이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 얼마전에 나온 6월 미국 CPI가 다시 한번 고점을 경신한 것이 어찌보면 물가가 피크쳤다는 확신을 줬다는 생각이 듬. 연준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소비 심리는 많이 꺽인 상황. 달러가 최근까지 20년 고점을 경신했는데,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니 원자재 가격도 한풀 꺽인 느낌. 유가도 120달러룰 상회하다가 이제는 100달러 얹저리에서 횡보 중. 곡물,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고점 대비 크게 하락. 천연가스 가격만 러시아 공급 우려로 안꺽이고 있는데,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임. 장기 국채 금리도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매력 부각되면서 상방이 막힌 듯한 느.. 2022. 7. 19.
왜 시장은 이 전보다 불확실해 진걸까? - The Economist - 투자자들의 공포를 측정하는 3가지 지표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시장 평론가들과 투자자들은 종종 자신들이 속한 시기의 특이성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역사에 기록된 진정 "블랙 먼데이"로 칭할만한 시기는 대공항으로 불렸던 1929년 등을 포함해 4차례 정도다. 다만, 1987년과 2015년의 시장 급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그 임팩트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다. 수많은 하락장들이 어둠으로 묘사되지만, 곧 이어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대안정기"(Great Moderation)로 칭해지는 2007년까지의 25년은 지나고 보니 약간 지루해 보이기도 한다. 금융위기가 시장에 충격을 주긴 했지만, 일시적 충격 이후 상승세는 재개됐다. 2013년의 테이퍼 텐드럼도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올.. 2022. 7. 17.
서울시 아파트 재산세(지방세) 직접 계산해 보기 매년 7월과 9월은 재산세 납부기간이다. 납부의무자는 매년 6/1일 기준으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이며, 동일한 금액을 나눠서 낸다. 재산세는 지역자치단체가 (ex. 서울시) 부과하는 세목으로 국가가 (국세청) 징수하는 국세와 구별된다. 종합소득세, 주택임대소득,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부가가치세 등의 세목이 국세에 해당한다. 세금 납부자 입장에서 지방세가 국세와 구별되는 특징은 카드납부 수수료일 것이다. 국세의 경우 카드납부 시, "납부대행수수료"란 명목으로 납부자에 0.8% (신용카드) ~ 0.5% (체크카드)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반면, 지방세의 경우 별도의 수수료가 없으며,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납부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느껴.. 2022. 7. 17.
EU가 에너지 안보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7/6일 유럽의회는 일부 원자력과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친환경으로 분류하는데 합의했다. 해당 합의로 인해 앞서 유럽연합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분류하여 정부의 지원이 보류됐던 사업들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선 유럽연합의 법안은 유럽 내 신뢰성이 낮은 재생 에너지 사업에 많은 자금이 투자되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사업들이 실패로 끝났을 때, 유럽의 믿는 구석은 러시아 가스관을 통해 들여오는 러시아 천연가스였다. 유럽의회의 발표는 유럽연합의 파리협약에 대한 립서비스 혹은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의지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급격한 태세전환을 나타낸다. 이제야 유럽이 친환경도 중요하지만, 그 대가가 유럽 대륙의 안보와 번영이라면 너무나 큰 희생이라는 점을 깨달은.. 2022. 7. 11.
ESG가 루저인 이유 - WSJ 칼럼 수년 전에 ESG 펀드를 운용한다는 유명 인사가 점심 식사를 제안했다. 나는 잠시 머뭇거렸는데, 내가 최근에 쓴 칼럼을 읽고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칼럼에서 "이익만이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이는 고객과 사회 모두에 적용된다"라고 주장했다. 점심 식사 분위기는 생각 외로 유쾌했지만, 그는 대부분의 다른 ESG 펀드들이 본인의 펀드와 비교해 충분히 ESG적이지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편입 종목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물론, 테슬라나 뭐 어떤 오트 밀크 만드는 회사를 염두에 두고 물었던 거였지만, 그의 대답은 뜻밖에도 "제너럴모터스"입니다였다. 그래.. 뭐 그렇다면. 요즘 ESG는 거대한 비지니스이다. 글로벌 지속 가능한 펀드의 AUM은 $2.77.. 2022. 7. 11.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국책은행 채권 매도세 가속화 WSJ의 7/11일 보도에 따르면 수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았던 중국 국책은행들의 채권 매도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China Central Depository & Clearing에 따르면, 올 2월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안화 표시 채권 약 $27bn을 매도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포지션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국 국책은행들은 댐이나 도로, 공항과 같은 내수/해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기관들로 중국의 국채만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국채 대비 일드 픽업할 수 있어서 투자자들에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러한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될 위기에 몰렸다. AidData에 따르면 중국 국책은행들이 과거 2000~2017년 기간, 러시아의 에너지 프로젝트 .. 2022. 7. 11.
주식 가격은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할 것 이다 문득 소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가를 쳐다보며 일희일비하는 것은 여러모로 무익하다. 가격이 오르면 무얼 할 것이며, 떨어지면 무얼 할 것인가. 떨어지면 좀 더 사기야 하겠지만, 그거 좀 오른다고 팔 생각은 애초에 없는데. 그럼에도 하루종일 붙들고 있는것은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주가 추이를 실시간으로 쳐다 본다고 어떤 인사이트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미시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치기 쉽다. 긴 시계열로 보면, 오늘과 내일의 주가가 오르고 내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쩌면 당분간, 의도적으로 가격을 쳐다보지 않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할지 모른다. 이러한 추세적인 약세장에 가격에 집중하는 것은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격 하락의 고통에 무뎌짐에 위험성향.. 2022. 7. 6.
경기침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큰 위험이 아니다 - WSJ 경기 침체를 반영해 자동차 주식들의 주가 성과가 올해 좋지 않지만,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이연 수요로 인해 2008년과 같은 모습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 한다. GM 자동차는 7/1일 자량용 반도체와 부품 부족으로 인해 2분기에 약 10만 대의 자동차를 인도하지 못할 것이고, 이익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공급망 이슈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완성품 제조업체의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은 수요 못지 않게 차량 재고에 의해 크게 결정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공급망 관리에 선방했던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의 미국과 유럽 내 점유율이 올라간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혹자는 2008년을 떠올리며, 경기침체와 자.. 2022. 7.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