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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오히려 좋아" - 현금흐름 관점에서 바라보기 올해 1월 이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버티던 주식 포트폴리오가 6월 대폭락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자산으로 보유 현금과 소득의 대부분을 치환하고 있는데, 주가 하락 압력이 가속화되면서 그동안 잘 버텨주던 리츠와 일부 금융 주식들 그리고 소비재 기업들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당장은 큰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일부 교체 매매를 한 것 외에는 보유 종목을 손절/익절 하거나 현금 비중을 확대하지는 않았다. 짧은 시계열로 보면, 국내 주식은 2021년 6-7월 쯤, 미국 주식은 2021년 말 ~ 연초에 모두 정리하는 게 현명했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늘어난 예수금으로 무엇을 했을까? 자신감을 얻어 일부 종목에.. 2022. 7. 2.
비트코인을 퇴직연금 계좌에? 미국 최대의 퇴직연금 운용사인 피델리티가 401K 계좌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쟁이 되고 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401k를 서비스하고 있는 약 2.3만 기업들에 올해 말부터 비트코인을 20% 한도로 편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고점 대비 약 40%가량 하락 중인데, 피델리티의 이런 계획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짧은 역사와 투기성이 높고 가치평가가 어려운 비트코인을 퇴직연금 계좌에 편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의 저변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며, 미래 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 말한다. 한.. 2022. 5. 1.
[서평] 존리의 왜 주식인가 - 흔들리는 것은 기업이 아니라 네 마음이다 단언컨대, 존 리의 책 중에 가장 잘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점심시간에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몇 페이지를 읽고 구매를 결정했다. 이 전의 책들은 20분 정도 서점에서 가볍게 읽기에 적합했다면, 이번 책은 구매해 소장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구매했는데, 가격 (전자책이 20% 저렴), 휴대성, 그리고 보관의 용이성 등을 고려했다. 사실, 예스 24에 적립해둔 포인트가 남아서 이기도 했다.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인터넷에서는 10%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종이책은 18,000원 / 전차책은 14,4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책의 표지에 "투자 심리가 흔들릴 때마다 펼쳐봐야 할 절대 바이블"이라고 되어있다. 주식 시장에 큰 조정이 있을 때, 존 리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멘탈을 다잡았.. 2022. 5. 1.
플랫폼 기업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후폭풍 : 공짜 점심은 없다 동네 맛집이 사라지고 있다.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상호가 없고, 배달앱에 따라 매번 시키는 가게의 상호가 달라진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후기와 별점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는데, 프로모션 걸린 가게들의 배너가 상단에 위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칭찬일색의 후기, 또는 1-2개의 악플로 인해 음식 주문을 망설이게 된다. 배달 시간은 늘어났고, 가격은 비싸지고, 맛은 신뢰를 잃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집안에는 냉장고에 부착된 동네 중국집, 치킨집 자석 하나쯤은 있었다. 주문을 할 때면 직접 가게에 전화를 했고, 사장님이나 가게 배달원이 배달을 오곤 했다. 한 때, 한국은 음식 배달료가 없다는 게 당연한 시기가 있었다.. 2022. 4. 30.
호랑이형님 연재는 언제쯤 재개될까? - 3부를 기다리는 열혈독자 꽤 오랜기간 금요일 저녁이, 정확히 말하면 오후 11시 20-30분 사이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호랑이형님 이었다. 호랑이형님은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툰으로 현재 2부가 완결됐고, 상반기 내 연재 재개를 공지한 후 약 반년 간 휴재 중이다. 호랑이형님은 토요일에 1회씩 업데이트되는 웹툰인데 금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하루가 바꾸기 약 30분 전에 미리보기가 유료결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공짜인 네이버웹툰을 회당 200원 지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장은 500원, 나는 항상 소장으로 500원을 결제했다. 즉 쿠키 5개다. 네이버 맴버쉽 결제로 인해 매월 매월 49개의 쿠키가 나오고, 호랑이형님 외에는 사용처가 없기 때문에, 향후 유료화될 완결 시점을 대비하고 쿠키를 소진하고자 굳이 매.. 2022. 4. 24.
쿠팡이츠 서버 장애 - 고객센터 먹통, 어쩌란 말인가? 돈까스를 시켰다. 25분 도착 예상. 약 1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음식. 쿠팡이츠 앱을 켰다. 배달 지연 40분. 그럴수 있지… 그런데 갑자기 주문 상태가 배달 완료로 전환됐다. 뭐지? 이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쿠팡 이츠에서는 매장으로 직접 전화를 연결할 방법이 없다. 고객센터로 연결. 통화 중. 뭐지? 갑자기 이 불길한 느낌은. 정 안되면 주문이라도 취소하자. 다른곳에 주문을 하면된다. 그런데 주문을 취소할 방법이 없다. 단 한가지 방법은 고객센터에 연결해 매장에 조리상태를 확인하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 20분째 계속 통화 중이다. 갑자기 끌어 오르는 분노. 일단 배달 완료로 배달 상태가 전환됐기 때문에, 매장에 리뷰를 남길수 있었다. 주문 취소를 원하는 마음에 리뷰를 남겼다. 그리고 일단은.. 2022. 4. 24.
현대백화점 지하 만석닭강정 시식 후기 일요일인데 햇빛을 안 쐰 것 같아서 분리수거도 할 겸 잠깐 나와서 현대백화점을 방문했다. 딱히, 살 것이 있는 게 아니어서 만만한 유플레스를 먼저 가봤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통, 이런 몰의 식당가는 분비기 마련인데 건물 꼭대기에 있어서 그런가 식당가에도 거의 텅텅 비었고, 간간히 혼밥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운동을 해야된다. 한 동안 수영을 안 했는데, 수영 모자를 잃어버린 핑계로 쉬었다. 적당히 쌈지 막 한 걸로 하나 고르다 보니, 수경도 자꾸 알이 빠지고 눈에 물이 들어가서 교체할까 생각을 했지만, 잘 눌러서 쓰면 괜찮으니 일단 모자만 사기로 했다. 유플레스와 현대백화점은 연결돼 있어서, 걷다 보니 현대백화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지하 식품 코너에 가니 만석닭강정이 .. 2022. 4. 17.
커피와 위스키 아침과 점심엔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는 가끔씩 위스키를 한잔 마신다. 원두는 쿠팡이나 대형마트에서 1kg 짜리를 배달시켜 먹지만, 맛이 없다는 가족들의 컴플레인에 따라 갓 로스팅한 커피를 사 보기로 했다. 예전 집 근처에는 꽤 장사가 잘되는 쌈지막한 로스팅 카페가 있어서 자주 사 먹곤 했는데, 새로 이사 온 곳에서는 아직 도전해본 적이 없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로스팅, 원두, 로스팅 카페 등등 키워드를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서강대 후문 근처를 오가다 본 오래된 원두샵이 생각나서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안이 어두워서 외관에서 보면 영업을 하고 있는지 잘 구분이 안되긴 하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일요일 빼고는 영업하는 것으로 보여 토요일 오전에 방문했다. 오전 10시를 살짝..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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